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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치 볶음밥을 해서 맛있게 먹었어요.

by 혀시연 2024. 8. 21.

오늘은 김치 볶음밥을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어요. 가끔씩 뭔가 특별한 걸 먹고 싶지 않을 때,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맛은 확실한 음식이 있죠. 김치 볶음밥이 바로 그런 메뉴 중 하나예요. 냉장고에 항상 있는 김치와 밥만 있으면 되니까 말이에요. 오늘은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, 그 매콤하고 감칠맛 나는 김치 볶음밥이 떠올랐어요.

먼저, 잘 익은 김치를 꺼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게 썰었어요. 저는 김치를 많이 넣는 걸 좋아해서 조금 넉넉하게 준비했어요. 그리고 남은 밥도 한 공기 준비했죠. 찬밥이어도 괜찮아요. 오히려 찬밥으로 하면 볶을 때 더 고슬고슬하게 잘 되더라고요.

달군 팬에 참기름을 살짝 둘렀어요. 김치가 바닥에 눌러붙지 않으면서도 고소한 향이 나게끔 해주는 비법이죠. 그다음, 다진 마늘을 조금 넣어 향을 낸 뒤, 김치를 넣고 볶기 시작했어요. 김치가 팬에서 잘 볶아지면서 맛있는 냄새가 나기 시작할 때,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. 그 향만으로도 이미 반은 먹은 기분이랄까요?

김치가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, 밥을 넣고 함께 볶아줬어요. 밥과 김치가 잘 어우러지도록 골고루 섞으면서, 조금 더 감칠맛을 주기 위해 간장과 약간의 설탕을 넣었어요. 설탕은 너무 많이 넣지 않고, 살짝만 넣어주면 김치의 신맛이 부드러워지면서 전체적인 맛이 더 좋아져요.

볶으면서 간을 한 번 봤는데, 역시 제가 좋아하는 그 맛이었어요. 이대로도 좋지만, 저는 여기서 마지막으로 참치를 넣어줬어요. 참치가 들어가면 밥의 풍미가 더 진해지면서 맛있거든요. 이렇게 해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휘리릭 볶아주면, 참치 김치 볶음밥이 완성되죠.

접시에 예쁘게 담고, 그 위에 계란 프라이 하나를 올려줬어요.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 김치 볶음밥과 함께 먹으면 정말 환상적이거든요. 숟가락으로 한 입 먹으니, 그 얼큰하고 고소한 맛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어요.

오늘 점심은 간단하지만 정말 만족스러웠어요. 역시 김치 볶음밥은 언제 먹어도 실패하지 않는 메뉴인 것 같아요. 담백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밥 한 그릇을 금방 비우게 만들었어요. 다음번에는 이 김치 볶음밥에 다른 재료를 넣어 색다르게 만들어봐야겠어요.